삼성ENG, 우즈벡 BTX 플랜트 개념설계 수행

EPC 입찰 시 유리한 고지
다양한 개념설계 성공 경험 축적

CIS 시장 공략의 효시될 듯

2015-11-10     송규철

 삼성엔지니어링이 우즈베키스탄에 건설되는 BTX(벤젠·톨루엔·자일렌) 플랜트 공사의 개념설계를 맡는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6일 우즈베키스탄에서 우즈베키스탄 석유가스공사(UNG)와 수르길 BTX 플랜트의 개념설계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우즈베키스탄 BTX 플랜트는 수르길 지역 UGCC 석유화학단지의 에틸렌 플랜트에서 나오는 에틸렌 부산물을 원료로 벤젠, 톨루엔, 자일렌을 생산하는 설비로서 삼성엔지니어링이 이 프로젝트의 주요 과정과 설비에 대한 개략적인 설계를 담당하게 된 것이다.

 개념설계(초기설계)는 프로젝트의 전 과정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기술력이 요구되는 분야로 업무 자체의 규모는 크지 않지만 개념설계를 담당하면 해당 프로젝트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져 EPC(설계·조달·시공) 입찰 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연계수주 가능성도 그만큼 커진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작년 6월 미국 텍사스 LNG 프로젝트의 초기설계, 지난 10월 롯데 MEG 프로젝트의 초기설계 등 개념설계 분야에서 연달아 수주를 기록했으며 작년에 완료한 이라크 웨스트 쿠르나 유전개발공사 기본설계를 비롯해 인도 국영 석유천연가스공사(ONGC) 자회사 오팔(OPaL)의 에틸렌 플랜트 개념설계, 사우디아라비아 주바일 정유(Jubail Export Refinery) 플랜트 3·4공구 개념설계 등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지난 7월에는 우즈베크 석유가스공사의 UGCC 폴리머 플랜트를 준공한 바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우즈벡 BTX 플랜트 개념설계를 EPC 본계약으로까지 이어가 우즈베키스탄을 비롯한 독립국가연합(CIS, 옛 소련 국가모임)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