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삼성선물]

2015-11-18     김간언

*금리인상 가능성 재부각되며 알루미늄 제외 비철 전반 약세
*연일 저점 낮추는 상황에서 기술적 매매 이외의 반등 재료 찾기 어려워 
 
  금일 비철금속은 알루미늄을 제외한 전품목 약세를 이어갔다. 알루미늄은 저가 매수 유입되며 전일 대비 소폭 상승 마감하였으나, 장 중 $1,457 저점을 기록하며 연일 저점이 낮아지는 상황에서 의미있는 반등이었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금일 발표된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0.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되며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하였다. 미국 금리인상의 가장 중요한 전제조건 중 하나인 인플레이션 지표가 안정세를 보임에 따라 미국의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재부각되며 달러 강세 움직임이 비철금속 전반의 약세에 일조한 것으로 보여진다. 이후 발표된 부진한 광공업생산 지표와 중국의 재고 증가 추이 역시 가격 약세에 한몫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CRU는 중국 내 등록된 창고의 전기동 재고량이 9월 36만 톤에서 43만 톤으로 크게 증가하였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는 지속적인 전기동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실물수요가 회복되지 않고 있음을 반증하는 지표로, 수요 부진에 대한 우려가 단기적으로 일부나마 해소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진다.
  이렇듯 많은 여건들이 비철금속에 하방압력을 가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실질적으로 현재 비철금속의 움직임은 어떠한 논리적인 움직임보다는 심리적인 요인이 더욱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보여진다. 9월 니켈의 초과공급량은 전월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발표하였고, 재고 역시 감소추이를 보이고 있으나 금일 2%넘는 낙폭을 보이며 장 중 $9,100선을 위협하기도 하였다. 이렇듯 특별한 이슈 없는 하락장은 비철금속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가 얼마나 악화되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기술적인 요인 외의 의미있는 반등 재료를 찾기 어려운 상황에서 전기동은 $4,400, 니켈은 $8,800선까지 추가 하락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