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삼성선물]

2015-11-19     김간언

*연준 회의록 공개 앞두고 비철금속 전반 약세장 지속
*니켈 장 중 $9,000선 하향돌파, 추가 낙폭 확대 가능성 높은 것으로 분석 
 
  금일 비철금속은 전품목 하락 마감하였다. 장 중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한 채 품목별 혼조세를 보이는 듯 하였으나, 미국 장 개장 이후 매도세가 유입되며 전품목 하락 전환하였다. 금일 장 마감 후 있을 연준의 회의록 공개를 앞두고 금리인상 가능성 부각과 함께 달러 강세에 따른 원자재 시장 전반에 대한 하방압력에 약세장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연준 회의록 공개 내용에서 이전과 크게 달라진 부분은 없을 것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시장의 컨센서스로 보여지나, 회의록 공개에 앞서 이번 주 발표된 미국의 소비자 물가 지수 역시 지난 2개월의 하락세를 끝내고 상승 전환했다는 점에서 금리 인상에 대한 가능성이 어느때보다 높아져 있는 상황이다. 중국의 수요 둔화와 미국의 금리인상이라는 큰 두 가지 이슈가 원자재 전반에 하방압력을 가하는 가운데 펀드를 중심으로 비철금속에 꾸준히 매도세가 유입되고 있다. 이번에 발표될 회의록 내용이 12월 금리 인상 여부를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로 작용하겠으나 비철금속에 미치는 영향은 다소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최근 글로벌 주요 이슈에 반응하는 비철금속의 민감도가 둔화되고 있으며, 특별 이슈보다는 기술적인 매매가 비철금속 가격에 더욱 큰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미국의 금리 인상 이슈 외에도 비철금속의 가격을 끌어내릴 재료는 여전히 많은 것으로 보여진다. Asia Copper Conference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칠레의 Codelco社는 해당 컨퍼런스를 통해 생산량 감축 보다는 비용 절감이 현 상황에 대처하는 더욱 효과적인 방안이라는 입장을 내보인 바 있다. 이번 발언을 통해 Codelco社의 감산 가능성은 낮아졌으며 이로 인한 전기동 수급 완화 전망이 추가적인 하방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전기동 이외에도 아연과 납 역시 지난 9월 초과 공급량이 각각 22,300톤, 10,800톤인 것으로 집계되어 비철금속 전반의 수급 완화 전망이 중/장기적인 가격 약세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