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비철금속 일일 시황 [NH선물]
- ECB 드라기 총재, "물가 개선 위해 '빠른 액션' 약속"
- 중국 주요 아연 제련업체 공동 성명 발표, "내년까지 50만톤 생산 감축"
금일 아연은 중국의 메이저 아연 제련업체들의 생산 감축 계획 발표에 따른 아연 가격 급등의 영향을 받아 반등 시도에 나섰지만 달러화가 2거래일 만에 당시 강세를 재개하며 상승 폭을 제한했다. 전일 6년래 최저치 기록을 경신했던 아연은 중국발 호재에 장 중 전일 종가 대비 5.85% 오른 1,620.50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한편, 니켈은 장 중 8,800까지 하락하며 2003년 이래 최저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전기동은 장 중 4,671까지 반등했지만 달러화 강세에 결국 4,600대를 다시 내주고 말았다.
애널리스트들은 중국의 아연 생산 감축 소식이 시장에 단기적인 반등을 불러올 것으로 전망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회의적인 모습이다. Capital Economics의 Caroline Bain은 "지난 글렌코어의 생산 감축 소식 발표 이후 아연 가격은 단기 급등 이후 반락했다"면서 가격 상승을 위해서는 "실질적인 중국의 수요 증가 신호가 나타나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GFMS의 Wenyu Yao 역시 "단기 가격 상승은 가능하지만 증가하는 공급 과잉을 상쇄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6년 아연 생산량은 14백만톤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중국의 생산량 감축량은 전체 생산량의 3.5%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다음 주에는 유로존과 미국의 제조업 PMI지수, 미국의 GDP 및 내구재 주문건수 등의 중요한 지표가 예정돼 있어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