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1조원 규모 호주 교통 인프라 공사 수주
2015-11-24 이광영
삼성물산이 호주에서 1조원 규모의 대형 교통 인프라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삼성물산은 호주 뉴 사우스 웨일즈 주 정부가 발주한 호주 최대 교통 인프라 프로젝트인 시드니 웨스트커넥스(WestConnex) 프로젝트의 2단계 구간 공사를 수주했다고 23일 밝혔다.
웨스트커넥스 프로젝트는 시드니 도심과 남서부를 잇는 외곽순환도로를 건설하는 공사로 총 3단계로 진행되며 전체 길이가 33㎞에 달한다.
삼성물산은 호주와 스페인의 건설사인 레이튼(Leigton), 드라가도스(Dragados)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28억달러 규모의 2단계 공사를 수주했다. 이 가운데 삼성물산의 수주 물량은 전체의 30%인 8억4천만달러(약 9,707억원)다.
웨스트커넥스 2단계 구간은 지하차도를 포함해 약 9㎞ 길이의 도로를 건설하고 기존 교차로와 진입도로를 확장하는 공사로 2019년 말 완료될 예정이다.
이번 2단계 공사 수주를 계기로 삼성물산은 앞으로 발주 예정인 웨스트커넥스 3단계 프로젝트를 비롯해 시드니 지하철, 멜버른 지하철 등 연평균 200억달러 규모의 호주 교통 인프라 사업 참여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