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그네슘 등 활용, 강원 제조업 발전 모색

강원도 부존자원 활용 신소재 발전 세미나

2015-11-24     박진철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이하 동자청)과 신소재경제신문은 공동 주최로 11월 26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코엑스 B홀 전시장 내 세미나실에서 ‘강원도 부존자원 활용 신소재 발전 세미나-자동차 경량화 및 기능성 신소재를 중심으로’를 개최한다.

  강원도에 풍부하게 매장된 마그네슘, 텅스텐, 고령토, 석회석 등은 자동차 경량화 소재, 특수공구 소재, 환경정화 소재 등 다양한 기능성 신소재로 널리 쓰이고 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이들 신소재산업 동향을 살펴보고 강원도 제조업 발전과 연계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최근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사건으로 인해 이른바 연비가 높고 CO₂ 배출량이 적은 ‘클린디젤’의 신화가 깨지면서 이제 ‘유로-6’ 등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해선 차체 경량화 또는 전기차, 수소연료전지차 등 새로운 연료의 친환경차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자동차업계는 경량화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경량금속,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복합소재 등이 주목받고 있다. 또한 주력산업의 고도화에 따라 더욱 순도가 높고 다양한 기능성을 가진 신소재 발굴과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

  영월 상동광산에 매장된 고품위 텅스텐은 자동차 제조공구는 물론 엔진 부품에 사용되며 강원 지역에 풍부하게 매장돼 있는 고령토, 현무암 등 광물들은 복합소재 개발에 필요한 필러를 비롯해 자동차, 항공, 스포츠용품 등에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 또 석회석은 기존 시멘트에서 벗어나 가공을 통해 철근의 재료가 되는 철광석의 용융첨가제, 유해가스 제거 및 폐기물 자원화, 종이의 충전제와 코팅제 등에 기능성 신소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무기물(광석)을 활용한 자동차 경량 복합소재 개발(자동차부품연구원 스마트 재료 R&D 센터 윤여성 박사) △기능성 석회제품의 제조와 신수요 개발(류필조 세명대 바이오환경공학과 교수) △국내 부존 텅스텐 자원의 업사이클링(피재환 한국세라믹기술원 박사) △자동차 마그네슘 부품적용동향 및 시장 이슈(김현식 마그네슘기술연구조합 책임연구원) 등의 강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또한, 동자청에서는 강릉시 옥계면 현내리 일원의 옥계 첨단소재융복합산업지구를 중심으로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EFEZ)의 투자 환경을 소개하고 제조업 환경이 좋은 강원 지역을 널리 알리는 시간도 가진다. 이후 패널토론에서는 발표자들이 강원도 부존자원 개발 및 관련 제조업 활성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EFEZ는 인근에는 동해항, 옥계항 등이 위치해 있으며 특히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를 계기로 고속철도, 도로 등 교통 인프라 구축이 진행 중이어서 수도권에 버금가는 좋은 기업 환경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히고 “신소재 및 첨단 소재 기업들이 모여 꿈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EFEZ 개발을 위한 더욱 적극적인 홍보와 지원책 마련에 나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세미나 참가는 무료로, 소재 부품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또한 11월 25일부터 27일까지 코엑스 B홀에서 열리는 ‘국제신소재 및 응용기술전’과 연계 개최돼 전시장 내 다양한 소재 부품과 기술도 함께 살필 수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intra.or.kr) 또는 전화(02-2055-1632)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