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1주탑 현수교 ‘단등교’, 투입된 철강재는?

12월 완공 예정…인장강도 1,960MPa급 초고강도 케이블 적용
선재 1,100톤, 철근 2,000톤 등 5,741톤 다양한 강재 소요

2015-11-25     이진욱

  국내 최초 1주탑 현수교이자 고군산 연결도로사업의 랜드마크인 단등교가 내달 완공된다.  

  지난 2007년 군산시의 직도 사격장 허가에 따라 정부의 보상차원으로 추진된 고군산군도 연결도로는 신시교·단등교·무녀교 등 교량 3개를 포함해 총 연장 8.775km에 폭 15.5m(2차선) 규모로 건설 중이다.
 
  특히 단등교(400m)에는 국내 최초로 1주탑 현수교 건설 방식이 적용되면서 관련 철강업계의 관심을 모았다.
 
  1주탑 현수교는 하나의 주탑에서 지면으로 연결된 주케이블에 행어케이블을 매달아 상판을 지지하는 방식으로, 두개의 주탑에 주케이블을 걸고 행어 케이블을 내려 상판을 유지하는 일반적인 현수교 건설 방식과는 다르다.
 
  교량이 건설되는 섬과 섬 사이가 좁아 두개의 주탑을 설치할 경우 선박의 통행에 지장을 주거나 해양자원을 헤칠 수도 있다는 점, 그리고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자원으로 활용이 가능한 점 등을 고려해 1주탑 방식을 선택한 것.
 
  단등교에는 선재 총 1,100톤이 투입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단등교 공사에는 선재 1,111(케이블 1,079, PC강연선 32)을 비롯해 철근 2,043, 열연강판 및 후판 2,587톤 등 총 5,741톤의 철강재가 소요됐다. 공사비는 총 1,079300만원이 투입됐다.
 
  단등교에는 인장강도 1,960MPa급의 초고강도 케이블과 케이블 가설 신공법인 AS(Air Spinning)공법이 적용됐다. 특히 1,960MPa급 초고강도 케이블은 고려제강 제품으로 기존 1,760MPa 강선을 적용한 설계와 비교해 주케이블 단면적과 중량을 각각 19%, 15% 감소시키고 새들, 밴드 및 래핑와이어의 단면을 줄이는 효과를 거뒀다.
 
  또 보강형에 작용하는 하중을 주탑과 앵커리지에 전달하는 주케이블 설치 작업과 관련, 과거 이순신대교에서 적용된 AS가설 공법을 업그레이드한 방법이 적용됐다.
    
  한편 1공구 새만금방조신시도 3.1, 2공구 신시도무녀도 1.29, 3공구 무녀도장자도 4.3등 총 3개 공구로 나눠 추진 중이며, 1공구는 내년 6, 2공구는 올해 말, 3공구는 2017년 상반기 준공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