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 체감경기 다시 위축…CBSI 89.5
2015-12-02 이광영
건설기업의 체감 경기가 11월 들어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은 지난 11월 CBSI가 전월대비 0.4포인트 하락한 89.5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지난 10월 2.7포인트 상승하며 3개월 만에 상승세를 보이는 듯 했으나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CBSI는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 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다.
이홍일 건산연 연구위원은 “주택 공급 과잉, 정부의 대출 규제, 미국 금리 인상 등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가 나오고 있다”며 “정부가 추경 예산을 편성해 SOC(사회간접자본) 예산을 늘렸지만 실제 공공 공사 발주도 크게 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중견기업 지수는 보합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대형기업 지수는 하락, 중소기업 지수는 상승했다. 대형업체가 10월보다 7.7포인트 하락한 92.3를 기록하며 8월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중견업체는 0.1포인트 상승한 102.9를 기록해 비교적으로 양호한 수치를 나타냈다.
12월 CBSI 전망치는 11월 실적치 대비 2.6포인트 낮은 86.9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