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공공기관 R&D 중복 투자 방지
산업부 산하 19개 공공기관 MOU…기관별 R&D 역할분담
2015-12-09 옥승욱
산업통상자원부가 내년부터 산하 공공기관간 연구개발(R&D) 중복투자를 방지하고, 연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R&D 혁신을 추진한다.
산업부는 9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산하 19개 공공기관이 참여하는 '국가 에너지기술개발사업 관련 공공기관간 연구개발 업무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참여기관은 에너지 R&D관련 전담기관인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에기평)과 한국전력공사와 한국수력원자력 등 발전 자회사, 한국석유공사, 한국가스공사 등 산업부 산하 18개 공기업이다.
이번 MOU를 통해 산업부는 각 공공기관별 R&D 역할분담 원칙을 제시해 중복투자를 방지하고 효율성을 높이도록 했다. 예를 들면 한전은 송·배전, 한수원은 원전운영, 발전사 화력발전운영 등 고유 R&D 분야가 정해진다.
이를 위해 에기평은 에너지 기술개발 관련 로드맵, 투자계획, 투자이력 등 정보공유하고, 연 2회 에너지공기업 R&D 협의회를 운영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또 에너지 분야 중소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공동사업을 발굴하고, 공공기관 R&D 공통운영 매뉴얼을 수립할 계획이다.
도경환 산업부 산업기반실장은 "공공기관들은 공공투자 주체이자 우리 에너지업계의 혁신 리더로서 해당분야 R&D를 선도해야한다"며 R&D 역량강화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