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주택경기 ‘냉랭’…“금리인상·대출규제 여파”
12월 주택사업환경지수, 34.3p 하락한 65.7
2015-12-17 이광영
주택사업 체감경기 지표가 급락했다. 미국 금리인상,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 등이 시장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한 탓이다.
주택산업연구원은 12월 전국 주택사업환경지수가 65.7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11월보다 34.3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주택사업환경지수는 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들의 사업 현황과 전망 등을 조사·집계한 지표인 주택경기실사지수(HBSI)의 하나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답한 업체가 나빠질 것이라고 답한 업체보다 많다는 의미다. 100 이하면 반대다.
지역별로 서울이 81.7, 수도권(경기·인천)이 66.9로 전달보다 각각 35.7포인트, 41.9포인트 내렸다. 지방도 28.7포인트 하락한 77을 기록했다.
분양시장에 대한 기대감도 급락했다. 이달 분양계획지수와 분양실적지수는 지난달보다 37.5포인트, 34.1포인트 하락한 83.7, 85.7을 기록했다. 공급가격지수 역시 98.0으로 22.8포인트 낮아졌다.
반면 미분양 지수는 95.9로 지난달보다 8.3포인트 올랐다. 최근 아파트 분양 물량 증가로 미분양 우려도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