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총재 "韓銀, 기준금리 곧바로 올리지 않는다"

"거시경제 상황과 금융안정 리스크 고려해 결정"
물가안정목표제 '2%', "단기 목표 아니야"

2015-12-23     송규철

 한국은행 이주열 총재는 23일 "미국이 금리를 올린다고 한은이 곧바로 기준금리를 올리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한국은행에서 열린 경제동향간담회에서 "연준 금리인상 파급효과가 금리결정 논거는 될 수 있으나 다행히 금리인상 이후 국제금융시장은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무디스의 국가신용등급 상향 조정도 우리 경제 기초여건을 고려한 것"이라며 우리나라가 다른 신흥국과 펀더멘털에서 차별화됨을 강조했다.

 이 총재는 "다만 미국 금리인상은 일회성이 아니어서 경계를 늦추기엔 이르다"며 "제로금리, 양적완화 정상화 과정에서 국제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유가하락 압력이 지속되는 등 글로벌 경제리스크는 여전히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외 경제환경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한은은 거시경제 상황과 금융안정 리스크를 동시에 고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 총재는 최근 2% 단일수치로 제시된 2016~2018년 중기 물가안정목표제와 관련해 "한은이 중기적 시계에서 지향하는 수준이지 반드시 단기에 달성해야 되는 목표치 개념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경제동향간담회에는 이일형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 김세종 중소기업연구원장, 방하남 노동연구원장, 김도훈 산업연구원장, 신성환 금융연구원장, 조동철 한국개발연구원(KDI) 수석이코노미스트 등 각계 전문가가 참석했다. 한은 측에서는 이 총재와 서영경 부총재보, 최운규 경제연구원장, 장민 조사국장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