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비철금속 일일 시황 [삼성선물]

조용한 연말을 맞이한 비철

2016-01-02     박진철

  금일 비철금속 시장은 2015년 마지막 거래일을 맞아 얇은 거래량 속에 품목별로 혼조 마감했다. 알루미늄과 아연은 1% 이상 하락하며 한 해를 마감했고, 구리와 주석 또한 약보합세를 면치 못했다. 니켈은 중국 생산량 감소 가능성 소식에 1%이상 상승하며 각기 다른 움직임을 보였다.

  2015년 한 해를 돌이켜 보면 4월 칭다오 스캔들(그림자 금융), 7월부터 시작된 2달간의 중국 증시 쇼크, 9월 이후 나타난 글렌코어 사태 그리고 12월 금리 인상과 함께 원자재 슈퍼사이클의 종식 등 최근 5년간 가장 굵직한 사건들이 한 해에 몰리며 비철 시장을 말 그대로 뒤흔들었다.

  2015년 비철 시장에 드리워진 암울함의 원인을 거시적 관점에서 찾아보자면 지난 10년의 세계 경제 양대 축의 움직임을 봐야 할 것이다. 모기지 사태부터 시작된 미국의 부진과 양적완화 그리고 제로 금리 시대, 그와 맞물려 10%대 고성장을 지속한 중국, 그 후 양적완화의 종식과 금리 인상 그리고 중국의 고성장 시대 종결이 사실상 가장 큰 이유라 할 것이다.
 

  2000년대 초반 10~20%에 머무르던 중국의 비철금속 생산 비중이 2015년 현재 30~50%로 급증하며 더 이상 원자재를 빨아들이는 블랙홀 역할을 하지 않게 된 것이 비철금속 시장 대세 하락의 주 원인이 될 것이다.
 

  2016년 구리와 알루미늄은 장기 저점을 찾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구리는 2분기 급반등의 시그널이 나올 수도 있겠으나 대세 상승으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알루미늄은 상반기까지 생산 조정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이후 초과공급 완화에 따른 가격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연과 납은 비교적 우상향하는 모습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스테인리스 스틸 수요 부진의 영향으로 힘을 잃은 니켈은 구리와 마찬가지로 장기 저점을 찾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주석는 인도네시아 정부의 수출 제한 기조 강화와 미얀마 주석 생산 한계 임박 등 영향으로 무너지는 모습을 나타내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