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1) 공공기관-중소 강관사 판로 확대 팔 걷어

신이피앤씨와 율촌사례 대표적으로 거론

2016-01-07     전민준

  지방자치단체나 공공기관과 중소 강관 제조업체간 판로 확대를 위한 움직임이 올해 돋보였다.

  우선 보령시는 2015년 4분기 관창산단에 있는 신이피앤씨를 방문하고 현장 근로자와 간담회를 가졌다.

  신이피엔씨㈜는 1985년 명성철강으로 시작해 일상생활에 필요한 수도, 가스 등을 공급하는 피복강관을 생산하고 있는 유망 중소기업으로, 핵심기술인 'SF-조인트'는 배관접합 방식인 분기배관의 기존 용접공법을 개선하고 보완한 신개념의 혁신적인 접합방식으로 2013년 신제품 NEP인증과 조달청 우수제품에 등록했다.

  최근 피복강관 국내 시장상황이 크게 개선되지 못 하고 있는 가운데 경쟁업체들은 날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보령시는 신이피앤씨 업력과 기술경쟁력 등을 크게 인정하고 이들의 판로를 더 넓히기 위한 행보에 나설 것이라는 계획이다.

  지역의 중소업체에서 생산되는 품목들이 관내 사업장은 물론 인근 지역에 납품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도 가질 방침이다.

  비슷한 사례로 율촌(대표 이흥해) 사례도 들 수 있다. 이 회사는 2015년 말 기업성장지원센터 맞춤형 지원 제조기업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지난 2011년 기업주치의센터라는 이름으로 출범한 기업성장지원센터는 기존 수도권(반월·시화), 대경권(구미), 동남권(창원), 호남권(광주) 등 4개 센터에 이어 올해 판교, 천안, 원주로 확대해 보다 많은 기업이 혁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율촌은 최근 독일 티센크루프사와 계약을 체결했는데 여기서 기업성장지원센터의 공이 상당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성장지원센터가 티센크루프의 현장 평가에 대비해 제품 품질관리와 기술개발 등을 지원한 결과 계약체결에 성공할 수 있었다. 이 회사는 차후 엘리베이터에 들어가는 인발강관을 공급하게 된다.

  또한 이 같은 지원을 기반으로 율촌은 2016년 '월드클래스300'과 2017년 코스닥 상장 등 더 큰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율촌 이흥해 대표는 "기업성장지원센터 맞춤형 지원으로 현지 사정에 맞는 관리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