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장중 30달러 붕괴…일부에서 “20달러까지 하락”

2016-01-13     전민준

  국제유가가 12일(현지시간) 장 중 한 때 배럴당 30달러 선이 붕괴되는 등 하락세를 면치 못 했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장 마지막에 배럴당 29.97달러까지 내려앉았다가 소폭 반등, 전날과 동일한 배럴당 30.41달러로 장을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48센트(1.52%) 내린 배럴당 31.07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날 큰 폭으로 하락한 국제 유가가 이날도 오를 조짐을 보이지 않은 것이다. WTI는 배럴당 30.41달러로 마감하면서 7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WTI가 배럴당 30.41달러 마감한 것을 올 초와 비교하면 20% 가까이 하락 한 것이다.

  국제유가 하락은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며 최대 원유 소비국으로 부상한 중국의 경제 부진과 공급과잉, 달러화 강세 등이 세 가지 악재로 꼽힌다. 일부 전문가들은 국제유가가 더 떨어져 배럴당 20달러 선에 거래 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