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P조선 채권단,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연기

단독 참여 SM그룹의 통영 덕포 의장공장 사용권 최종 협의

2016-01-20     송규철

 SPP조선 채권단은 본입찰에 단독 참여한 삼라마이더스(SM) 그룹의 요구안을 최종 협의하기 위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잠정 연기했다.

 20일 조선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SPP조선 채권단은 사천조선소 인수를 통한 조선업 영위 의사를 밝힌 SM그룹(회장 우오현)이 통영시 덕포 의장공장의 사용권을 요구하자 이에 대한 최종 협의를 위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연기했다.

 SM그룹은 대한해운, 티케이케미칼, 남선알미늄 등을 포함한 31개 계열사의 모기업으로 SPP조선 인수를 통해 조선업을 그룹 내 제조업 부문으로 적극 육성하고자 하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SM그룹의 요구안에 대한 협의가 잘 이뤄지면 채권단은 이번 주에서 다음 주 사이에 SM그룹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SPP조선 매각은 구조조정 성과에 대해 합당한 평가가 이루어졌음을 의미한다. 협의가 잘 마무리되길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