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27일 FOMC) 美 연준, 금리인상 이어갈까?
완화된 위험회피 심리, 뒤집을 수도
전문가들 "금리인상 가능성 24%"
2016-01-26 송규철
지난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9년 6개월만의 금리인상을 결정하면서 세계 금융시장은 폭락을 경험하며 크게 흔들렸다. 유가도 끝없이 떨어졌다.
겨우 안정세를 되찾은 것은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와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의 추가 양적완화 발언 이후이다. 전문가들은 “위험회피 심리가 완화되고 있다”고 평가한다.
위험회피 심리가 완화된 지금, 미 연준은 금리인상을 이어갈까?
미 연준이 금리인상을 이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보는 전문가들은 미국 소비 증가가 미미하기 때문에 아직 경제 회복이라 단정짓기 어렵다고 한다. 실제로 저유가에 실질 가처분 소득 증가율도 상승세인데 소매판매는 크게 늘어나지 않고 있다.
유럽, 일본 등이 추가 양적완화 의사를 내비친 것과 강달러가 신흥국 경제에 막대한 타격을 준다는 주지의 사실도 금리인상 가능성이 낮다는 의견의 근거가 되고 있다.
롤러코스터 증시와 디플레이션 공포를 떠올리게 하는 저유가에 맞닥뜨린 세계는 26~27일 예정된 FOMC 정례회의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1월 미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은 24%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