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IR Q&A) “매출, 가격영향 전년比 감소 전망”

“H형강 AD제재 효과 올해부터 나타날 것”
“중국 내수가격 반등, 국내시장에 고무적”
“특수강 판매, 자동차용에 집중”

2016-01-27     이광영

1) 차입금 상환 계획과 주주배당 진행계획은?
내년도 대규모 투자가 없을 예정이기 때문에 올해는 8,000억원 수준의 차입금 상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주주 배당을 15%했고 올해 역시 1차로 15%를 배당할 예정이다.

2) H형강 반덤핑 제재에 따른 중국산 감소 효과가 생각보다 부족하다. 이유와 향후 전망은?
중국산 H형강 AD제소 준비기간이 약 2~3년 걸렸다. 지난해 수입실적이 93만톤 정도며 이 가운데 중국산은 85만톤정도다. 외관상으로는 효과가 없는 것 같지만 실제 물량제한은 지난해 8월부터 이뤄졌기 때문에 작년 1월부터 7월까지 들어온 대규모 물량은 막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실제 지난해 8월 이후에는 월 4~5만톤가량으로 수입이 감소했다.

다만 지난해 12월부터 중국 내수가격이 급락하면서 중국 내수물량이 20~30%의 관세를 물고 국내에 들어오게 됐다. 이 부분을 최근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철강협회를 통해 항의도 진행하고 있다.

반덤핑 제재 효과는 분명히 있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효과가 나올 것 같다. 지난해 말부터 중국 내수 가격이 너무 하락한 요인이 변수다.

3) 현대-기아차의 현대제철 주식 처분 관련 진행상황은?
자사 주가에 최대한 영향을 받지 않는 방향으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4) 중국 내수가격 반등과 함께 국내서도 가격 인상 발표가 이어지고 있다. 시장 반응은 어떤지?
지난해 12월 14일 중국 내수가격이 최저점을 찍었다. 최근 중국 H형강 내수가격은 여전히 변동이 없지만 나머지 제품은 상당히 상승했다. 특히 냉연 제품은 가격이 당시 대비 30%가량 올랐다.

미국도 가격이 개선되고 있다. 양대 축인 미국과 중국의 가격이 개선 중이기 떄문에 국내시장에서도 고무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다만 중국 내수가격 반등이 수요개선 덕이 아니라 감산 등에 따른 일시적 요인이기 때문에 효과가 지속되지 않으면 악순환이 반복될 가능성이 있다.

5) 중국이 최근 구조조정 및 감산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이에 대한 전망은?
이번 중국 정부의 감산 검토는 예전과 달리 단호한 조치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하북성을 중심으로 한 철강 설비 폐쇄 등 구조조정이 본격화 될 가능성이 높다.

6) 올해부터 특수강 판매가 시작된다. 판매 전략의 초점은 어디에 맞춰져 있나?
특수강 생산이 정상궤도에 들어서면 제 1의 판매 목표는 자동차용이다. 2018년 중장기 판매전략을 보면 자동차용에 100만톤, 일반산업용에 35만톤 판매를 계획하고 있다.

7) 평창 동계올림픽이 2년 남았다. 향후 올림픽 수요 발생을 체감할 수 있나?
올림픽 수요는 올 하반기부터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동서고속화철도도 이미 착공을 확정지었다. 철도 레일 물량은 많지 않지만 교량, 터널 공사가 많이 예정돼있어 그 부분에 많은 물량이 들어갈 것이다.

또한 경기장을 짓는데 들어가는 물량이 침체된 철강산업을 일으킬 만한 수요는 아니지만 올 하반기부터는 수요가 발생할 것 같다.

8) 올해 매출액과 이익 전망은?
올해 판매량은 전년 대비 늘어나겠지만 매출액은 가격변동성 때문에 전년보다 떨어질 것으로 판단된다. 순이익은 지난해 수준의 스프레드를 유지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