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플랜텍, 자본전액잠식... 울산1공장 가동중단
울산2, 3공장 가동, 잔여 수주분 납품
한국거래소, 포스코플랜텍 주식 매매거래정지
2016-01-28 송규철
포스코플랜텍은 28일 공시를 통해 자본금 전액잠식 사실을 밝혔다.
포스코플랜텍의 최근 사업연도 말(15년 12월말) 부채총액은 7,227억원으로 자본총액 6,050억원을 완전히 잠식했다.
포스코플랜텍은 14년 연결기준 영업손실 1,890억원, 15년 연결기준 영업손실 1,272억원 등 적자를 누적해왔다. 회사측은 "업황 침체에 따른 매출 감소에 이란 채권 미수금에 따른 대규모 손실이 겹친 것이 주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플랜텍은 적자요인이 화공·해양사업부문이라고 판단해 채권단과 체결한 MOU에 따라 울산1공장을 가동중단하기로 했다. 잔여 수주분은 울산2, 3공장을 이용해 정상적으로 납품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자본금 전액잠식을 이유로 포스코플랜텍 주식의 매매거래를 28일부터 상장폐지기준 해소가 입증될 때까지 정지시키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