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PP 12개국 공식서명... 발효 '카운트다운'
전세계 GDP 40% 점유 거대경제권 탄생
중국 주도 AIIB 견제 의미도 내포
2016-02-04 송규철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rans-Pacific Partnership, TPP) 참가 12개국이 4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TPP 협정문에 공식 서명했다.
TPP는 태평양 지역에서의 무역·투자 자유화와 함께 서비스와 지적재산권 등에 관한 규범을 정한 '최대의 FTA'로 회원국들이 국내절차를 완료해 TPP가 발효되면 전세계 GDP의 40%를 점유하는 초거대 경제권이 탄생한다.
TPP 회원국은 미국, 캐나다, 멕시코, 칠레, 페루, 호주, 뉴질랜드,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브루나이, 베트남, 일본의 12개국으로 우리나라와 중국은 제외되어 있다.
전문가들은 TPP가 중국 주도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을 견제하는 외교·안보적 의미도 갖고 있다고 설명한다.
TPP는 협정문 서명일로부터 2년 이내에 회원국 전부가 국내절차를 끝내면 그 60일 후에 정식 발효하는 것이 원칙이다. 단, 서명일에서 2년 이후이더라도 12개국 전체 GDP의 85%를 차지하는 6개국 이상이 비준절차를 마칠 경우 그 60일 후 발효한 것으로 간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