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13개 노선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

상반기 최종 확정 예정···제외된 노선 추가 건의

2016-02-11     이진욱

 국토교통부가 발주한 KOTI(한국교통연구원)'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용역에 포함된 총 32개 신규 노선 중 경기도가 건의한 13개 노선이 포함됐다.

 10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4일 국토부가 개최한 '3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 관련 공청회'에서 평택 서정리역-수도권 고속선 복선전철(수서발 KTX) 연결사업 등 13개가 신규 사업에 포함됐다.  국토부는 공청회 등 행정 절차를 거쳐 올 상반기 중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최종 확정·고시할 예정이다.
 
 공청회 발표 자료에 따르면 수도권의 광역철도 수송분담률은 33%로 일본 동경권의 86%, 영국 런던권의 65%, 프랑스 파리권의 58%보다 적었다. 면적당 철도 연장을 보더라도 동경권의 54%, 런던권의 11%, 파리권의 62% 수준이어서 철도망 확충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경기도내 13개 신설노선에는 수원출발 KTX 사업을 위한 서정리역-수도권 고속선 복선전철과 인천출발 KTX 사업을 위한 어천역-경부고속선 복선전철 등이 포함됐다.
 
 수원출발 KTX 사업은 기존 경부선과 수서-평택 고속철도 전용선을 직접 연결하는 사업으로 수원-대전간 소요시간이 19분 단축할 수 있다.
 
 또 인천출발 KTX 사업은 인천에서 수인선을 활용해 직접 경부선이나 전라선으로 연결해 고속철도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된다.
 
 이밖에도 평택-오송 2복선 전철 청량리-망우 2복선 수서-광주 복선전철 도봉산-포천 복선전철 복정-경마공원 복선전철 원종-홍대입구 복선전철 대화-운정 복선전철호매실-봉담 복선전철 동빙고-삼송 복선전철 평택-부발(이천) 단선전철 의정부-금정 복선전철 등도 본격 추진된다.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우리나라 철도의 장기적인 비전과, 전략과 철도운영 효율화를 위한 방안 등을 제시하는 장기 계획이다.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노선이 반영 되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본격적으로 기본계획·설계·공사 등 철도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한편, 경기도는 이번 3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되지 못한 노선에 대해 추가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계속 건의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