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비철금속 일일 시황 [현대선물]
‘답(答)’은 있다
16일 전기동은 전일 대비 0.39% 하락한 $4,547에 마감했다. 추세가 바뀐 건 아니지만 상승이 계속될지 의문이다. 힘이 부족하다. 쉽게 말해 더 오를 이유가 없다. 분위기는 분명 개선됐지만, 추세를 더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새로운 호재가 필요하다.
여전히 중국발 불확실성이 시장을 흔들고 있는 가운데 더 나빠질 수 있다는 얘기도 끊이지 않고 있다. 사실 틀린 얘기는 아니다. 지금 중국은 안팎으로 힘들다. 부동산부터 증시, 신용 리스크 문제 거기에 위안화 절하와 자본 유출 압력까지 있다. 계속되는 헤지펀드의 공격과 비판적인 전망이 시장을 흔들고 있다. 하지만 우려와 현실은 차이가 있다. 오히려 더욱 강력한 중국 부양책을 이끌어 내기 위한 시장 압박이라고 보는 게 맞다.
이런 측면에서 지난 하락과 최근 상승에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 일단 지난 하락은 투기적 세력들이 중국이 자리 비운 사이 매도를 늘려 가격을 끌어내린 것이다.
이로 인해 지난주 전기동은 $200 넘는 변동성을 보였다. 사실 새로운 악재는 없었다. 상황이 안좋아 빠졌다기보다는 중국이 없을 때 가격을 끌어내리기 위한 ‘전략적인 움직임’이 있었다고 본다. 전기동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가격은 바닥을 다지며 올라오는 모습이다. 투기적 세력 입장에서 보면 최대한 가격을 끌어내려 저가 매수를 해야 하는데 현재 시장을 움직이는 중국 세력들로 인해 맘처럼 쉽지 않았다.
최근 발표된 중국 수출입 지표를 통해서 알 수 있듯이 중국 수입은 여전히 많다. 지난 1월 글로벌 경제 우려로 인해 증시가 폭락을 거듭하면서 원자재 시장도 크게 흔들렸지만 매수를 줄이지 않았다. 특히 구리는 물론, 전월 대비 감소했지만 1월 수입량이 전년 동월 대비 5.3% 증가한 43.7만톤을 기록했다. 시장은 중국의 구리 비축에 따른 수입이 지속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주 하락에서 어느 정도 회복되긴 했지만, 추가 상승은 쉽지 않다. 내리는 건 쉽지만 올리는 건 어려워 보인다. 하지만 답이 없는 건 아니다. 답을 알지만, 말처럼 쉽지 않은 게 문제다. 일단 답은 중국에 있다. 결과만 놓고 볼 때 상승도 하락도 중국 영향력을 간과할 수 없다. 100% 중국 때문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반 이상 중국에 의해서 결정됐다.
사실 수급만 놓고 볼 때 나쁘지 않다. 공급은 점점 줄고 있으며, 중국의 비축은 시작됐다. 반면, 앞에 언급했던 중국에 대한 우려가 상승을 차단하고 있다. 현 시점에서 전기동이 강한 저항선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증시가 가장 쉬운 답이다. 중국 증시가 상승세를 지속하면, 우려가 어느 정도 상쇄되며 추세를 끌어올릴 것으로 본다. 쉽게 말해, 중국 증시를 보고 움직이는 게 답이다.
한편, 차트상으로 보면 구름대 하단에 지지를 받으며 추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여러 저항선들이 상승을 제한하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좀더 길게 보면 구름대가 음운에서 양운으로 바뀌면서 결국은 상승 흐름으로 이어질 개연성이 높지만 말이다. 이를 위해서는 앞에 언급했던 중국 증시 상승세가 필요하다고 본다.
-전기동 예상 레인지: $4,519~4,717
귀금속
귀금속은 사흘째 하락했다. 글로벌 증시와 달러 상승이 안전 자산인 금에 대한 관심을 억누르면서 금은 지난주 기록한 1년 고점으로부터 조금 더 멀어졌다.
뉴욕 거래 후반 금 현물은 0.5% 내린 온스당 1,203.26달러를 기록했다. 금은 전일 2.3% 하락해 지난해 7월 중순 이후 가장 큰 하루 낙폭을 기록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 선물 4월물은 지난주 금요일 오후 가격보다 2.5% 하락, 온스당 1,208.2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시장 공포에서 비롯된 금의 최근 랠리는 과도하다면서 금에 숏 포지션을 취하라는 골드만삭스의 권유는 더욱 신중한 시장 분위기를 만들었다. 시장은 미국 동부 시간으로 17일 오후 공개될 연준의 1월 정책회의 회의록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