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제철, 내달 상장폐지 여부 결정

2016-02-18     문수호

  2년 연속 자본잠식설이 돌며 상장폐지 가능성이 높은 동부제철의 명운이 내달 갈릴 예정이다.

  투자은행(IB)업계 및 금융권에 따르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내달 초중순쯤 동부제철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할 채권단협의회를 열 계획이다.

  최근 현대상선의 조건부 자율협약 등 굵직한 현안이 있는데다 상장폐지 사유 해소는 3월말까지로 여유가 있 상황이다.

  자본잠식이 100%거나 2년 연속으로 50% 이상 자본잠식이면 상장폐지 요건에 해당돼 동부제철은 후자에 속할 가느성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동부제철 매각주관사인 노무라증권과 산업은행은 지난달 말까지 잠재 인수후보군을 대상으로 인수의향서(LOI) 접수를 받았지만 한 곳도 제출한 곳이 없어 매각은 보류된 상태다.

  동부제철은 지난해 워크아웃 전환 과정에서 재무상황이 개선되며 영업이익 흑자로 전환됐지만 추가적인 재무개선 여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채권단은 상장 유지가 채권단에 유리한 지에 대한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한편 동부제철의 최대주주는 산업은행(25.98%)으로 NH농협은행(9.36%), 신한은행(5.17%), 한국수출입은행(5.17%) 등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