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協, 무역기금 융자금리 0.75%p 인하
2016-02-21 송규철
한국무역협회는 오는 3월 1일부터 중소 수출기업들의 자금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무역기금 융자금리를 현행 3.5%에서 2.75%로 0.75%p 인하한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무역기금 융자를 받은 기업들의 연(年) 상환이자가 총 10억5,000만원 가량 줄어들 예정이다.
융자 횟수 제한도 연 7회에서 연 9회로 확대된다. 전년도 수출실적이 1,000만달러 이하인 기업은 오는 3월부터 11월까지 매월초 무역기금 홈페이지(http://fund.kita.net)에서 무역기금을 신청할 수 있다.
현재까지 무역기금은 중소 수출기업들의 수출마케팅에 필요한 자금 지원을 위해 연 3.5%의 금리로 2년 거치 후 연간 7회에 걸쳐 융자를 제공해왔다. 2004년 무역기금 융자사업을 실시한 이래 지난해까지 총 6,521개사가 1조856억원 무역기금 융자금을 지원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심남섭 무역기금 사무국장은 "기존 정책자금은 주로 제조업체들의 원자재 구매 자금이나 운영자금 위주로 지원되고 있지만 무역기금은 비제조업체들도 이용이 가능하고 특히 자금용도를 수출마케팅 분야에 특화해 다른 정책자금과 차별화한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