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백두산행 고속철' 올해 하반기 착공

2016-02-21     박성수

  중국이 올해 하반기에 백두산행 고속철 건설을 착공한다.

  이 고속철은 북한과 중국의 접경 지역에 위치한 중국 지린성, 창춘시와 연변조선족자치주 훈춘시를 잇게 된다.

   중화철도망은 지난해 9월 창훈 고속철 개통에 이어 이 노선의 둔화(敦化)역에서 갈라져 나와 안투(安圖)현 얼다오바이허(二道白河)진 창바이산(長白山·백두산의 중국식 명칭)역까지 가는 고속철이 추가로 건설된다고 21일 밝혔다.

  중국철도총공사는 총사업비 133억7,000만 위안(약 2조5,264억원)을 투입해 올해 하반기에 착공하고 2020년 하반기 준공할 계획이다. 총길이 112.4㎞에 달하는 둔화~얼다오바이허 구간에 최고시속 250㎞의 여객전용 고속철도가 투입된다.

  기존 창훈 고속철이 백두산 인근을 운행한다고 하지만 실제론 100㎞ 이상 떨어져 접근성이 나빴다.

  하지만 새로운 고속철은 백두산 관광의 베이스캠프 역할을 하는 얼다오바이허로 직행한다.

  중화철도망 관계자는 “4년 후 이 고속철이 개통하면 선양(瀋陽)·하얼빈(哈爾濱) 등지에서 창훈 고속철을 타고 얼다오바이허까지 직행한 뒤 백두산 풍경구(명승지)로 진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