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보, 오만 석유화학 프로젝트에 3억달러 수출금융 지원
중소 기자재업체 직접 참여 조건으로 중장기금융 제공한 최초 사례
2016-02-24 옥승욱
한국무역보험공사는 국내 중소 기자재업체 20여곳과 GS건설이 참여하는 오만 최대 석유화학사업인 '리와 프로젝트'에 총 3억달러의 수출금융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총 4개의 사업이 패키지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가운데 1개 사업의 경우 국산 기자재를 발주하는 조건으로 1억8000만달러를 지원함으로써 중소 기자재업체 20여곳이 참여하게 됐다. 이를 바탕으로 20여곳의 업체는 2억2000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무역보험공사는 GS건설이 수주한 또 다른 1개 사업(7억달러 규모)에 대해서도 1억2000만달러의 수출금융을 제공한다.
이번 리와 프로젝트는 오만 국영 정유석유화학기업인 ORPIC(Oman Oil Refineries and Petroleum Industries Company)가 오만 소하르산업단지에 석유화학플랜트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가 63억달러에 달한다.
무역보험공사는 이번 사업 초기부터 금융협상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오만 정부가 사업 완공과 관련한 대출금 상환을 직접 보증하는 완공보증(Debt Service Undertaking)을 이끌어냈다.
무역보험공사 관계자는 "중소기업 20여곳에 대한 금융지원은 무역보험공사가 국내 대기업 매개 없이 중소 기자재업체의 직접 참여를 조건으로 중장기금융을 제공한 최초의 사례"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