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3월 STS 출하가격 인상

300계 출하가격 톤당 10만원 인상, 400계 동결
원가상승 요인 및 경쟁제조업체 가격 인상 고려 결정

2016-02-29     박성수

  포스코가 3월 스테인리스 300계 제품 출하가격을 톤당 10만원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포스코는 원가상승 요인 및 경쟁제조업체 가격 인상을 고려하여 3월 300계 STS 출하가격을 전월대비 10만원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2월 니켈가격 하락분 대비 환율 상승폭 증가에 의한 원가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시장가격은 지난 1년간 지속하락하여 한계상황에 직면했으며, 해외 밀들이 가격 인상을 시작함에 따라 포스코 역시 가격인상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해외 STS 제조업체의 경우 북미 NAS와 오토콤푸가 3월부터 기준가격 할인율 2% 인하를 철회하기로 결정했고, AK스틸은 톤당 40달러, ATI사는 톤당 60달러 수준 기준가격 인상을 발표했다. 유럽밀의 경우 유로환율 영향으로 3월 서차지 가격은 소폭 하락하나 기준가격 할인폭 축소를 계획 중이다. 중국은 타이위인강철이 2월 오퍼가격을 동결했으며, 내수 시장가격 하락세는 멈춘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포스코는 수입재 범람 방지를 위해 원산지 표시제 시행 촉구 등 다각도의 수입방어 활동을 전개하는 가운데 STS 냉연 반덤핑제소 타당성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실제 저가 수입재에 대한 반덤핑규제가 시행될시 수입 방어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포스코의 가격인상 결정을 바탕으로 시장내 판매가격 조정에 들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일차적으로 재압연사들이 가장 먼저 가격인상 대열에 동참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400계의 경우 연초대비 철광석 가격이 20%이상 상승하여 철 스크랩 및 용선 사용원가가 올랐으나 이는 자체 수용키로 하여 400계는 가격 동결을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