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비철금속 일일 시황 [현대선물]

‘기대’ 크지만, ‘우려’ 놓을 수 없다

2016-02-29     박진철

  결국 고지를 넘는 데는 실패했다. 추세는 아직 ‘위’지만, 계속 ‘위’일지는 확신할 수 없다.

  2월 26일 전기동은 ‘오락가락’하는 시장 상황에도 크게 상승 마감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놓고 볼 때 아쉬움이 크다. 장 중 $4,700 선을 돌파해 추세를 확실히 위로 돌려놓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2월 26일 전기동 움직임이 지금의 상황을 반영한 게 아닐까? 상승에 대한 기대는 크지만, 불안 요인을 껴안고 상승하기는 벅차기 때문이다. 2월 26일 전기동 가격은 전일 대비 1.79% 상승한 $4691.5에 마감했다.

  분명 분위기는 바뀌었다. 이젠 하락을 말하는 사람보다 상승을 말하는 사람들이 더 늘었다. 그럼에도 확신은 없다고 말한다.

  전기동이 빠질 때마다 드는 생각은 하나다. ‘매수’ 기회다. 속도가 문제지 방향은 정해져 있다. 하지만 막상 들어가기는 겁난다. 이유는 하나 ‘중국’이다. 중국에 대한 답이 나오기 전까지 확실히 방향을 정할 수 없다. 결국, 양회가 지나야 방향이 뚜렷하게 보일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서 매수는 좋은 선택이 아닐 수도 있다. 단적으로 시장에서는 양회 이후 중국 내 제조업 공급 과잉 상황에 대한 조치로 상당수 중소 제련업체들과 가공업체들이 폐쇄되거나 감산에 나서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거기에 가장 큰 골칫거리인 부채 문제도 어느 정도 완화될 것으로 본다.

  차트상으로 보더라도 그렇다. 추세는 ‘위’를 향하고 있지만, 계속 ‘위’로 갈지는 알 수 없다. 이미 지난 26일 가격에서 이를 확인했다고 본다. 일단 당장 ‘위’로 더 갈수 없다는 것을 확인했으니, 이제 ‘아래’를 확인할 차례가 아닐까? 물론, 추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과해서는 안 된다. 적절한 타이밍에 방향을 틀어야 한다고 본다.

  다시 올 초 수준이다. 물론, 가격을 말하는 건 아니다. 바로 ‘미결제약정’(COMEX Copper 기준)이다. 알다시피 미결제약정은 매수/매도 포지션을 보유한 투자자가 반대 매매를 하지 않고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는 계약 수를 의미한다.

  주목할 건 이 미결제약정이 계속 감소해 올 초 수준으로 돌아왔다. 매수가 줄긴 했지만, 매도의 급격한 감소가 크게 작용했다고 본다. 중요한 건 투기적 순포지션이다. 투기적 매수 포지션에서 매도 포지션을 뺀 나머지를 의미하는 이 포지션이 바닥을 찍고 점점 상승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이는 매도 즉, 하락에 대한 힘이 빠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결국, 투기적 세력들은 기존 포지션을 청산하고 신규 포지션을 매입할 타이밍, 즉 ‘때’를 기다리고 있다고 본다.

-전기동 예상 레인지: $4,590~4,750



귀금속

  증시 상승 속에 귀금속은 하락했다. 미국 달러와 증시 상승으로 압박받으며 하락한 것이다. 그러나 상하이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글로벌 경기 부양을 위한 공조 방안은 거의 도출되지 않을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예상 속에 펀드들의 금 매입은 지속됐다.

  금 현물은 뉴욕 거래 후반 1% 내린 온스당 1,221.61달러에 거래됐다. 장 중 저점은 1,211.20달러였다. 금 현물은 그러나 2월 전체로는 안전 자산 수요에 힘입어 9% 넘게 전진, 2012년 1월 이후 최고의 월간 상승폭을 향해 나아갔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 선물 4월물은 온스당 1.5% 떨어진 1,220.40달러에 마감됐다. 미국의 4분기 경제 성장세가 예상보다 덜 둔화됐음을 보여준 미국의 GDP 데이터 발표 후 글로벌 경제 둔화가 궁극적으로 미국 경제를 다시 침체로 몰아넣을 것이라는 우려가 완화됐다.

  금은 이날 하락했지만 위험을 기피하는 투자자들을 위한 안전 대피처로서의 역할을 재발견한 것이다. 세계 최대 금 상장지수펀드인 SPDR 골드 트러스트의 금 자산은 2월 24일 현재 2015년 3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고 2월 25일에는 안정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