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경상흑자 71억달러…수출 19개월째↓
수출, 전년동기 대비 15.8%↓
2016-03-02 이진욱
지난 1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71억달러 가량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16% 감소하면서 지난 2014년 7월 이후 19개월째 감소했다.
1월 금융계정의 유출초 규모는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 감소 등으로 65억달러 가량 순유출(순자산 증가)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1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 흑자는 70억6천만달러를 기록했다. 경상흑자는 지난 12월 73억8천만달러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수출은 감소세를 이어갔다. 지난 1월 상품수지상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8% 감소한 379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상품수지상 수출은 지난 2014년 7월부터 19개월 연속 감소했다. 1월 수입은 297억9천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23.1% 급감했다.
1월 통관기준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8% 감소한 366억2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선박과 석유제품, 디스플레이 패널 등 대부분 품목의 수출이 크게 줄어들었다.
1월 서비스수지의 적자규모는 건설수지 악화로 전월 17억달러에서 19억달러로 확대됐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지급 감소 등으로 전월 5억9천만달러 적자에서 12억5천만달러 흑자로 전환했다.
상품과 서비스 거래가 아닌 자본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 유출초(순자산 증가) 규모는 지난 12월 78억6천만달러에서 64억8천만달러로 줄었다. 금융계정 유출초는 자본이 국외로 빠져나갔다는 의미다.
1월 직접투자는 외국인 직접투자가 감소했지만,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더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 7천만달러 가량 유입초를 기록했다.
증권투자 유출초는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감소폭이 컸지만,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줄어들면서 전월 64억4천만달러에서 46억5천만달러 유출로 규모가 줄어들었다.
내국인의 해외증권 투자는 1억3천만달러에 그쳤다. 해외채권에 19억6천만달러를 투자했지만, 주식에서 18억3천만달러를 회수했다. 내국인이 해외 주식 투자를 회수한 것은 지난해 9월 5억7천만달러 가량 회수 이후 처음이다.
외국인은 국내 증권시장에서 45억3천만달러를 찾아갔다. 1월 기타투자는 3억달러 유출초를 기록했고, 파생금융상품은 12억1천만달러 유출됐다. 준비자산은 3억8천만달러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