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비철금속 일일 시황 [삼성선물]

중국 수출입 지표와 함께 급락

2016-03-09     박진철

- 중국 무역관련지표 부진으로 비철금속 전 품목 큰 폭 하락
- Ni 8%, SN 5% 하락하며 하락세 주도

  금일 비철금속은 중국 무역수지, 수출입 지표의 극심한 부진과 함께 전 품목이 크게 하락했다. 니켈은 8% 이상 하락하며 단번에 상승 흐름을 꺾었고, 구리와 알루미늄도 2% 이상 하락하며 지난주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골드만 삭스는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비철 하락을 예상하는 리포트를 내놓았다. 골드만 삭스의 상품 리서치 부문장인 Jeffrey Currie는 7일(한국 기준 화요일)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최근의 상승은 수요의 증가에 의한 것이 아닌 생산 감소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는 만큼 장기적 상승은 어려울 것이라 전했다. 또한 지금이 오히려 구리와 알루미늄의 하락 배팅에 좋은 시기일 수 있다 덧붙였다.

  이를 뒷받침하듯 중국 무역 관련 지표는 금일 예상치를 크게 밑돌며 시장에 불안감을 전달했고, 니켈이 가장 크게 반응했다. 최근 철광석의 일시적 공급 부족 현상이 철광석 가격 상승을 불러왔고 이에 니켈도 그 움직임에 함께했다. 하지만 일시적 부족은 수요 부족이라는 큰 맥락의 수급 상황을 바꿀 힘은 부족해 보인다. 실제로 2015년 초 1만톤도 채 되지 않던 상해선물 시장의 니켈재고는 2016년 1월 말에는 5만톤을 넘겼고, 같은 기간 중국의 스테인리스 스틸 생산량은 큰 변화가 없었다.

  니켈 수요가들은 실제로 인도네시아 수출 금지 정책 이후 니켈 원광과 니켈 제품 재고를 상당 기간 늘려왔다. 중국의 니켈 수입량 또한 수요 부진 속에 2016년 2월까지 수입량은 2015년 같은 기간 대비 9.6%나 줄었다. 중국 정부가 최근 양회에서 경기 부양을 위해 인프라, 건설 등에 대한 재정투자 확대를 크게 강조했으나, 많은 시장 참여자들은 2020년까지 중국의 철강산업이 정체될 것이라 전망하고 있어 니켈도 $100에서 $30 선으로 떨어진 원유와 같이 과거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에서의 가격 재형성 시기를 거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