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산업은 3D 아닌 ACE 산업"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 이상목 소장 "제조업 뿌리 다지는 핵심"
"산업 이미지 개선 중요…Automatic, Clean, Easy"
"뿌리산업은 여러 공정기술을 통해 소재를 부품으로, 부품을 완제품으로 만드는 산업으로, 제조업의 핵심입니다. 하지만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이른바 3D(Dangerous, Dirty, Difficult) 업종으로 인식되어 산업의 경쟁력이 점차 약화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ACE(Automatic, Clean, Easy) 산업으로 진흥시켜야 합니다"
지난 2011년 제정된 '뿌리산업진흥과 첨단화에 관한 법률' 제2조의 정의에 의하면 뿌리산업은 금형ㆍ주조ㆍ용접ㆍ소성가공ㆍ 표면처리ㆍ 열처리 등의 공정기술을 활용하여 사업을 영위하는 산업을 말한다.
이 소장은 "기초 공정산업인 뿌리산업이 나무의 뿌리처럼 겉으로 드러나지 않지만 최종 제품에서 내재되어 제품 경쟁력의 근간을 형성한다"면서 "자동차 1대를 생산할 때 뿌리산업 관련 비중은 부품수 기준으로 약 90%, 선박 1대당 용접비용이 전체 건조비용의 약 35%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며 자동차 역시 튼튼한 뿌리산업을 토대로 성장기반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우리나라 경제가 제조업을 기반으로 성장했음을 감안하면 제조업 글로벌 경쟁력을 위해서는 제조업의 근간을 이루는 뿌리산업의 역할과 기능이 매우 중요하다. 이 때문에 정부에서 뿌리산업을 고도화하여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는 뿌리산업 발전에 필요한 지원사업의 추진주체로, 생산기술연구원 산하의 국가 위임기관이다. 3대 핵심 역할인 진행정책의 기획, 뿌리산업 협력체제 구축 및 산업구조 고도화를 중심으로 한 발전기반 조성에 힘쓰고 있다. 특히 '인재키우미', '산업지키미', '경제이끄미'의 3대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 중이다.
우선 인재키우미 사업은 대부분 중소기업인 뿌리기업이 직면하고 있는 인력난 해소를 목적으로 한다. 뿌리산업 종사자가 40만명으로 추산되지만 아직 많은 기업들이 전문인력을 구하기는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다. 또한 재직자의 교육여건도 열악하며 전문기술의 전승의 어려움도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전문인력 양성기관을 선정하고, 능력있는 외국인 근로자의 국내 체류조건을 개선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최근에는 시흥시에 전문교육센터 설립을 추진하면서 그동안의 양성 에서 실제 공급으로 연결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산업지키미 사업은 스마트팩토리 지원과 같은 기업 경쟁력 강화, 산업구조 개선을 위한 특화단지 및 전문 클러스터 조성, 뿌리산업에 대한 인식전환에 관한 것이다. 특히 뿌리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뿌리 명가' 지정을 통해 산업의 우수성을 지속적으로 알리고 있다.
경제이끄미 사업은 국내외 시장에서 기술적․경제적 가치가 높은 핵심 뿌리기술을 보유한 전문기업의 기술경쟁력 제고를 위한 공정기술개발 지원, 기술협력 지원, '일하기 좋은 뿌리기업' 선정 등을 포함하고 있다.
현재 진흥센터는 '2차 뿌리산업진흥기본계획'을 준비 중이며 관계부처 등과의 협의를 거쳐 이르면 4월경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대해 이 소장은 "국내 뿌리산업이 세계 5위 규모이지만 현재 가동률이 60~70%선에 불과해 기존에 한정됐던 수요 타깃을 다각화 해야만 한다"면서 "뿌리산업 진흥의 중추적 허브로서 산업계의 목소리에 귀기울여 우리 뿌리산업이 ACE산업으로 발전하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밝혔다.
또한 "뿌리산업은 당대 최고의 기술로 이뤄져있는 핵심산업"이라면서 "국민들이 뿌리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해서 앞으로 우리 경쟁력의 근간이 되는 산업으로 발전되도록 이미지 개선에도 힘쓰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