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올해 영업益 5,000억원 달성"
"9개 해양 프로젝트 인도 예정"
"인원 적정 수 아니지만 인위적 감원 없을 것"
2016-03-10 송규철
지난해 5조5,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대우조선해양이 1분기 흑자전환을 시작으로 올해 영업이익 5,0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10일 남대문로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진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5조5,000억원의 적자는 채권단 실사로 예견됐던 숫자"라고 운을 뗀 뒤 "가장 어려웠던 해양사업부문 공사가 어느 정도 통제가능한 범위에 들어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9개 해양 프로젝트를 인도할 예정이고 모두 순조롭게 공정순서대로 제작돼 가고 있어 해양부문에서의 추가 손실이나 불확실성은 거의 제거됐다"고 설명한 후 연간 영업이익 목표는 5,000억원 이상, 올해 수주 목표는 선박 60억달러, 해양 40억달러, 특수선 8억달러 등 총 108억달러라고 밝혔다.
정 사장은 현재 4만2,000명 규모의 대우조선해양 인력에 대해 "3만명 규모가 적정 인력 수준이지만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며 "9개의 해양프로젝트 인도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내부 구조조정을 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발생한 일부 자본잠식에 대해서 정 사장은 "상장 유지에는 문제없다"며 "대주주와 자본확충 문제 해결을 위한 협의가 완료되면 올해 내로 부채비율은 500% 이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