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회장 "마지막 임기에도 혁신은 지속된다"

11일 주총서 올해 키워드로 '구조혁신 가속화' 제시

2016-03-11     방정환

  포스코 권오준 회장이 대표이사 임기 마지막인 올해도 경영활동의 중심을 구조혁신에 두고 “POSCO the Great"라는 비전 실천에 매진하기로 했다.

  11일 오전 서울 포스코센터 서관 아트홀에서 진행된 제48기 정기주주총회에서 권오준 회장은 “새로운 비전의 3차 연도를 맞은 올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포스코 그룹의 모든 임직원은 한 마음으로 결집하여 기존의 틀을 깨고 끊임없는 혁신을 지속할 것”이라면서 “올해의 핵심 키워드는 ‘구조혁신 가속화’이다”고 밝혔다.

  권 회장은 올해 철강경기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글로벌 공급과잉과 수요산업 부진으로 어려움이 이어질 것으로 보며 과거 성장시대와는 다른 생존전략이 필요하기 때문에 올해 사업구조, 비용구조, 수익구조, 의식구조 등 4부문 구조혁신 가속화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우선적으로 그룹의 사업구조를 수익성 관점에서 혁신할 방침이다. 잠재부실까지 제거하는 강도 높은 구조조정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한편 신성장 분야에서의 기술사업화를 통해 새로운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연결기준으로 총 1조원의 비용절감 목표를 세웠으며, 수익구조 개선을 위해서는 솔루션 마케팅을 강화하여 기존 고정고객(Captive) 의존형 수익구조에서 탈피해 독자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윤리경영을 최우선 경영원칙으로 삼고 비윤리 행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철저히 적용키로 했다. 윤리경영 바탕 위에서 성과에 따른 평가와 보상을 강화하여 더 많은 성과를 내는 선순환의 기업문화를 만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