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KAI 지분 매각, 자동차·철강업 집중 차원”
2016-03-17 이진욱
현대자동차가 한국항공우주(KAI) 지분을 처분한 데 대해 "주력 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것"이라고 17일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 16일 주식시장 종료 직후 보유 중이던 KAI 지분 10% 가운데 5%(487만3756주)를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로 매도했다. 매각가는 전일 종가(7만4000원) 대비 5.1% 할인된 7만200원이다. 이로써 현대차는 3,420억원의 현금을 확보하게 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KAI의 사업이 그룹 주력 사업인 자동차나 철강, 금융과 연관성이 없어 이를 정리할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며 "당장 현금이 필요해서 처분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현대자동차는 1999년 삼성항공과 대우중공업, 현대우주항공이 합병해 KAI가 출범하면서 현대우주항공에 대한 지분 대신 KAI 지분을 보유해 왔다. KAI 주식은 지난해 11월 9만3700원까지 상승했지만 현재는 20% 이상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