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형강 2월 수입, 증가세 이어가

철근 수입, 전년比 77.1% ↑
H형강 수입, 전년比 10.6% ↑

2016-03-18     이광영

  2월 봉형강 수입이 전년 대비 증가세를 지속하면서 국내 제조업체의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지난 2월 국내에 수입된 철강재 가운데 철근과 H형강 수입은 전년 대비 각각 77.1%, 10.6% 증가했다.
 

  2월 전체 철근 수입은 8만9,000톤을 기록했으며 이중 중국산이 7만8,000톤을 기록해 전년 대비 62.2% 증가했다. 2월 중국산 철근 수입 평균단가는 톤당 270달러로 지난해 2월(401달러) 대비 131달러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월 H형강 수입은 전년 대비 10.6% 증가한 6만2,000톤을 기록했다. 중국산 H형강이 전년 대비 5.3% 늘어난 5만톤으로 강세를 이어간 가운데 일본산은 전년 대비 20.4% 감소한 6,000톤이 수입됐다.

  2월 중국산 H형강의 수입 평균단가는 톤당 344달러로 지난해 2월(461달러) 대비 116달러 떨어졌다.

  일본산은 엔저로 인해 1월말까지 일본산 수입단가가 하락하면서 지난해 12월부터 1월까지 수입 증가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2월 중 원엔환율이 상승하면서 2월 수입단가 역시 톤당 528달러로 치솟았다.

  수입업계 관계자는 "성수기 대비에 따라 3월 봉형강 수입은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최근 중국산 철근 및 H형강의 수입 오퍼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우려만큼 급격한 수입 증가는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