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세계 최대 배기계 업체와 '맞손'
포레시아(Faurecia)와 글로벌 파트너십 포럼 개최
솔루션마케팅 통한 공동개발·新비즈니스 모델 발굴 등 협력방안 논의
포스코(회장 권오준)가 세계 최대 배기계 업체인 프랑스 포레시아와의 협력을 한층 강화한다.
포스코는 지난 21일 글로벌파트너십포럼(Global Partnership Forum)을 개최해 세계 최대 배기계사 포레시아(Faurecia)와 양사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프랑스에 본사를 두고 있는 포레시아는 연매출 188억유로의 자동차부품 업체이다, 배기계 시스템, 자동차 시팅, 내장재, 외장재 등 4개 사업군을 보유하고 있는데 배기계 시스템에서 세계 최고로 꼽히는 기업이다.
이날 워크샵에는 포레시아 본사 기욤 클레그(Guillaume Clergue) 구매총괄 부사장, 아겔 라미르(Angel Ramirez) 철강ㆍ파이프 구매디렉터 등 구매관련 임원 11명과 다니엘 프레스텔(Daniel Prestel) 북미 구매부사장을 비롯해 전세계 생산기지 구매책임자 총 19명이 참석했다.
또한 포레시아 기욤 부사장 일행은 포스코 홍보센터 및 스테인리스 생산공정을 돌아보며 설비ㆍ품질관리 현황을 이해하고, 글로벌 공급망이 지닌 경쟁력ㆍ기술개발 인프라·자동차용 제품 개발 현황 등 다양한 주제발표를 통해 양사 비즈니스 진행 현황을 공유했다.
포스코 스테인리스마케팅실장인 김광수 상무는 "단순 제품 판매에 그치지 않고 전략적 파트너로 나아가기 위해 힘쓰겠다"며 "고난도 배기계 Hot Part 제품개발 협력을 강화하고, 안전부품ㆍ의장부품까지 포스코 제품 적용을 확대해 나가자"고 말했다. 특히 앞으로 배기계 시스템이 필요없는 전기차시대 도래에 대비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위한 협력을 제안했다.
기욤 부사장은 "포스코는 포레시아 거래개시 후 5년만에 글로벌 포레시아 2대 공급자의 위치에 올라섰으며, 포스코의 진보된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 받고 있어 긴밀한 관계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방문을 통해 포스코의 기술과 연구개발력에 다시 한번 확신을 가졌고, 향후 양사간 협력관계를 다양화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한편, 포스코는 한국포레시아와의 비즈니스를 2009년이래 지속해 왔으며, 지난 2011년부터 글로벌 공장 판매확대를 추진 중이다. 현재 포레시아 독일, 멕시코, 중국, 인도, 태국 공장에 포스코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향후 미주지역으로 이를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