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銀 "고용안정, 경제정책 一義的 지향점"
2016-03-25 송규철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5일 경제동향간담회에서 "고용 안정이 경제정책의 가장 중요한 지향점"이라고 강조했다. 물가 안정과 금융 안정을 최우선 목표로 정하고 있는 한국은행이 정책목표를 수정할 수도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 총재는 "우리 사회가 고용통계에 주목하는 것은 고용 안정이 경제주체들의 후생과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달 청년실업률이 12.5%까지 치솟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에 대해 "2월 통계에는 설 연휴 이동과 공무원 채용시험 등 특이 요인에 따른 영향이 일부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많은 중앙은행이 고용 안정을 명시적 또는 암묵적 정책목표로 설정할 만큼 정책 결정 시 중요한 고려 요소로 삼는다"고 재차 고용 안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한은이 고용 안정을 최우선으로 하는 통화정책을 통해 일자리 창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정부를 지원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