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美 연준 의장, 'Dovish' 견해 피력

2016-03-30     송규철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이 4월 기준금리 향방에 대해 "조심스럽게 진행하는 게 좋다"며 '비둘기파(Dovish, 통화 완화 선호)적' 견해를 피력했다.

 29일(현지시간) 옐런 의장은 뉴욕 이코노믹클럽 강연에서 "향후 경제 위험요인을 고려할 때 통화정책 조정은 조심스럽게 진행하는 게 좋다"고 생각을 드러낸 뒤 "미국 경제 상황을 감안하면 점진적인 금리 인상이 적절하다"고 덧붙이며 최근 제기되고 있는 4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일축했다.

 기준금리 추가 인상에 신중을 기해야 하는 이유로 옐런 의장은 "중국 경기둔화와 국제유가 붕괴 등 글로벌 경제·금융 여건에 지속적 리스크가 존재한다"며 불안정한 글로벌 경제 상황을 꼽았다.

 또한 옐런 의장은 고용·주택시장, 민간 소비 호조가 미국 경기 회복세를 이끌고 있지만 제조업 체감경기가 둔화되고 대외 여건 악화로 수출 감소세가 나타나는 등 미국 경제가 호재와 악재가 혼재된 상태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