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월 산업생산, 전월比 0.8% 증가"
금속가공, 반도체 등 광공업 생산, 전체 견인
소비, 투자 부진... 기계·건설 수주 호조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2월의 전체 산업생산은 지난달(-1.5%)의 감소세를 딛고 0.8% 증가했다.
반도체와 금속가공 생산의 증가가 광공업 생산과 전체 산업생산에 연쇄적으로 영향을 준 것이다.
갤럭시 S7, LG G5 등 휴대전화 신제품 출시와 반도체 수출 물량 증가로 반도체 생산이 19.6% 증가하고 금속가공은 12.5% 증가하며 광공업 생산의 3.3% 증가를 이끌었다. 광공업 생산이 이처럼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2009년 9월(3.7%) 이후 6년 5개월 만에 처음이다.
생산 호조에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1.2%포인트 상승한 73.5%를 나타냈다.
하지만 소비와 투자가 감소세에 있어 경기 회복 조짐이 보인다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소매판매는 1월의 -1.3%보다 감소폭이 커지며 1.8% 감소를 기록했다.
개별소비세가 재인하된 승용차 등 내구재(3.6%)가 늘어난 반면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4.4%)와 의복 등 준내구재(-2.1%)가 줄어든 영향이다. 2월 승용차 판매는 전월보다 7.9% 증가했다.
통계청은 “올해 설 명절이 2월 초에 있었기 때문에 명절 소비가 일부 1월에 이뤄지면서 2월 소매판매가 감소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설비투자(-6.8%)도 두 달 연속 줄었다.
공공부문(80.9%)과 민간(17.0%)에서 수주가 동시에 늘어 국내 기계수주는 21.8% 증가했다.
이미 이뤄진 공사 실적을 의미하는 건설기성은 건축(2.1%)과 토목공사(0.8%) 실적이 늘어 전월보다 1.7% 증가했다.
건설수주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85.3% 증가했다.
한편 서비스업 생산은 협회·수리·개인 서비스업(6.8%), 운수(2.5%) 등이 늘어 0.3%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