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전기車 현지 양산 ‘회의적’

2016-03-31     문수호

  태국정부는 자국을 친환경차 생산 허브로 발전시키기 위해 연구개발, 재정, 인력, 인프라 등의 지원을 약속했지만 실제 수요는 미미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 태국 친환경차 등록대수는 7만285대이며 이중 개인차량은 6만9,816대로 전채 774만대의 1% 미만 수준이다.

  또 친환경차의 평균 거래가격은 일반 브랜드 1백만바트(3,274만원), 럭셔리브랜드 3백~6백만바트(9,765만~1억9530만원)로 매우 높은 편이어서 판매부진의 주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자동차업체들은 태국 전기차 수요가 미미해 아직까지 현지 양산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도요타, 혼다, 닛산은 현재 각각 전기차 모델을 현지 생산하고 있고 벤츠도 CDK방식을 통한 부품수입으로 C,S,E 클래스의 전기차 모델을 현지 조립생산 중이다.

  닛산은 친환경차 판매촉진을 위해 구매보조금, 완성차 및 부품에 대한 관세인하 등의 정부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혼다는 생산비용과 수요부족으로 Civic과 Jazz 모델의 HEV 버전 출시 계획을 중단한 바 있다. 앞으로 수급균형이 맞아 규모의 경제가 발생하기 전까지 기다릴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