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이란 마찰... 두바이유 3.8%↓

2016-04-05     송규철

 

 지난 1일에 있었던 사우디와 이란 지도부의 산유량 관련 발언이 일요일을 보낸 국제유가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한국석유공사는 4일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 가격이 전거래일보다 1.38달러 내린 배럴당 34.84달러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5월 인도분은 전거래일인 1일보다 1.09달러 내린 배럴당 35.7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6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거래일인 1일보다 0.98달러 떨어진 배럴당 37.69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1일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 부왕세자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Aramco)의 주식공개상장(IPO) 계획을 밝히는 자리에서 오는 17일 열리는 산유국 회의에 이란이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란이 동결에 합의하지 않을 경우 사우디 역시 증산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같은날 이란의 비단 잔가네 석유장관은 경제 제재 이전 수준으로 산유량을 회복할 때까지 동결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OPEC 최대 산유국 사우디와 경제 제재에서 막 벗어난 이란의 마찰은 국제유가 전망을 어둡게 만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