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물산기업, 국제종합기계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인수 시 업계 1위 대동공업과 양강 구도 형성

2016-04-05     이광영

  동국제강은 계열회사 국제종합기계 지분(50.82%) 매각 관련 우선협상대상자로 동양물산기업을 선정했다고 5일 공시했다.

  농업·임업용 기계 제조업체인 동양물산기업도 "국제종합기계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같은 날 공시했다.

  동양물산기업은 지난 3월 3일 공시를 통도 국제종합기계 매각 본입찰에 참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 3위권 기업인 동양물산이 국제종합기계를 인수하면 업계 1위인 대동공업과 양강 구도를 형성하게 된다.

  업계에 따르면 동양물산은 채권단이 기대하는 최저입찰가격을 넘긴 600억원대의 입찰 가격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종합기계는 동국제강이 1986년 국제그룹으로부터 인수한 회사다. 트랙터, 콤바인, 이앙기, 디젤엔진 등을 생산하며 2015년 별도 기준 매출 2,118억원에 12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2011년 7월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을 신청한 국제종합기계는 같은 해 8월부터 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금융기관협의회로부터 공동관리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