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성장 위해 세갈래 접근 필요”
완화적 통화정책, 적극적 재정정책, 점층적 구조개혁 합의
“세계 경제, 미약하지만 회복 중”
2016-04-16 송규철
주요 20개국(G20) 대표들이 안정적인 추가 성장을 위해 통화정책, 재정정책, 구조개혁을 동시에 전개하기로 뜻을 모았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 모인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들은 회의 이후 공동선언문을 통해 “통화정책만으로는 균형 있는 성장을 달성할 수 없다”며 “성장, 일자리 창출, 경제신뢰 제고를 위해 유연하게 재정정책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각국은 구조개혁 추진 원칙과 평가지표를 마련해 올해 7월에 열리는 G20 재무장관 회의 때 보고하기로 했다.
공동선언문의 표현에 따르면 이는 ‘세갈래 접근(3-pronged approach)’으로 유럽, 일본 등 일부 선진국의 통화정책이 충분히 전개되고 있다고 판단한 G20이 완화적 통화정책과 적극적 재정정책, 한 단계 더 강화된 구조개혁을 추진하기로 합의한 것이다.
G20은 현재의 세계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작년 하반기 이후 미약하지만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연초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던 금융시장이 안정세를 찾고 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지정학적 갈등과 테러, 난민 문제,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가능성 등으로 세계경제 성장률이 예상보다 더 낮아질 수 있는 하방 위험이 여전하다고 단서를 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