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E, "韓 시장 공들인다"
전기동·알루미늄 등 다양한 금속 상품 출시
세계 최대 글로벌 파생상품 거래소인 CME(시카고상품거래소)가 한국 시장 확대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CME그룹 장영진 이사는 알루미늄, 전기동, 아연, 연(Lead), 철강 및 철광석을 포함하는 산업용 금속 관련 CME의 전 세계 비즈니스를 총괄하고 있다. 특히, 장 이사는 아연과 연, 알루미늄 프리미엄 상품 등 CME그룹이 개발한 새로운 산업용 금속 상품의 성공적인 출발과 성장을 책임지고 있다.
CME는 세계 최초 선물 거래의 산실이자 금리·통화·주가·에너지·농산물·기후·금속 등을 총망라하는 세계 최대 글로벌 파생상품 거래소다. 특히, CME는 현재 철강과 비철금속을 포함한 각종 금속 원자재 상품을 취급하고 있으며,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서의 서비스 강화에 노력하고 있다.
장 이사는 “CME그룹의 비철금속을 비롯한 금속 상품의 거래량이 꾸준히 늘고 있으며, 아시아 쪽 비중도 많게는 35%까지 늘었다”면서 “특히, 알루미늄 프리미엄 선물 상품 등에 대한 문의도 꾸준한데, 앞으로도 아시아 고객들을 위해서 더욱 많은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장 이사는 “CME그룹은 4개 파생상품거래소가 합친 곳으로 선물로는 일평균 1,600만 거래를 기록해 세계에서 제일 많은 거래량을 가지고 있다”면서 “1972년부터 2015년까지 40여 년 동안 일평균 14%의 성장률을 기록한 건실한 거래소”라고 강조했다.
특히, 귀금속 위주로 강점을 지닌 CME그룹은 철광석과 제강을 비롯해 전기동과 아연, 알루미늄, 알루미늄 프리미엄 등의 비철금속 상품을 꾸준히 출시하면서 금속 관련 상품 비중 확대를 통한 시장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아시아 시장에서의 점유율 강화를 위해 한국에 관심이 많다는 장 이사는 “최근에 거래량이 많이 늘어나고는 있지만, CME가 아직 국내에서는 타 거래소 대비 생소한 부분이 있는 만큼 홍보 및 실제 거래를 위한 교육적인 부분이나 CME의 장점을 알리는 데 더욱 주력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CME는 워크숍 등 각종 행사나 연수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도 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장 이사는 “지난해 12월 상장된 일본 알루미늄 프리미엄(MJP) 선물이나 6개월 정도 된 유럽 알루미늄 프리미엄 상품에 대한 관심도 무척 높다”면서 “전기동 상품이 발전 가능성이나 소비자 선호도가 높지만, 알루미늄 관련 상품도 관심이나 거래량이 상당히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선물 거래와 관련한 조언으로 장 이사는 “헤징 프로그램 준비나 실행에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 그런 점에서 거래소가 중장기 파트너로서 기업과 함께 준비한다는 마음가짐도 중요하고, 기업 자체의 이해도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더불어 철강 관련 헤징이나 아연, 연 헤징 등이 많이 활성화된 미국 사례를 언급하면서 장 이사는 “회사마다 많은 차이가 있겠지만, 선물 시장을 하나의 툴(Tool, 도구)로 이해하는 것이 좋다. 이것을 쓰느냐 안 쓰느냐도 중요하지만, 도구를 하나라도 더 가지고 있는 기업이 경쟁에서 앞서나간다는 점도 사실일 것이다. 따라서 헤징을 위한 선물 거래는 100% 사용하는 기업도 있지만, 10% 사용하는 경우나 사용을 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장 이사는 CME만의 장점과 관련 “우선, 저렴한 수수료의 강점과 함께 고객의 접근성이 높다는 점을 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장 이사는 “특히 타 거래소에서 문제가 됐던 창고 정책 등의 시스템 관련 잡음에서 CME는 높은 투명성을 담보한다”면서 “오랜 역사 속에 이뤄진 규정 등이 확고하게 작용한다는 안전성도 CME의 장점”이라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