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원·달러 환율, 5원 내린 1131.3원 출발

美 환율보고서 등 영향, 하락 압력 커

2016-04-20     송규철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5원 내린 1131.3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 하락의 요인은 크게 3가지로 볼 수 있다.

 첫째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이다.
 한은은 19일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10개월째 1.50%로 동결하는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줄어들며 원·달러 환율은 떨어졌다.

 둘째는 상당히 저조한 미국의 3월 주택착공실적이다. 미국의 3월 주택착공실적은 전월 대비 8.8% 감소한 108만9,000건으로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미국의 완만한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가 높아져 달러화는 약세 기조를 보이고 있다.

 가장 주된 요인으로 꼽히는 것은 이번주 미국 재무부가 발표할 환율보고서이다.
 국내 외환시장은 베넷해치카퍼법(BHC) 발효를 앞두고 우리나라가 첫 대상국가가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BHC법은 과대한 대미 무역수지 흑자, 높은 경상수지 흑자, 지속적 환율 개입이라는 세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한 국가를 ‘심층 조사국’으로 지정한 후 1년동안 개선 여부를 지켜보고 조치가 미흡하면 구체적인 무역 보복안을 내놓을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다.

 이러한 3가지 요인들에 의해 20일 환율 레인지는 1120원대 후반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