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일부 생산설비 가동 중단
서플라이 체인에 문제 발생
기아車 화성공장도 위험
2016-04-20 송규철
현대자동차가 부품 수급문제로 울산공장과 아산공장의 일부 생산설비를 가동 중단했다.
20일 현대자동차는 울산공장의 스타렉스 생산설비와 아산공장의 그랜져HG 생산설비를 가동 중단했다고 밝혔다.
‘대진유니텍 → 한온시스템 → 현대모비스 → 현대자동차’의 서플라이 체인(supply chain)에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대진유니텍이 공조설비 금형을 한온시스템에 공급하지 못하면서 한온시스템이 현대모비스에 공조설비를 공급하지 못하게 되었고 결국 현대차가 현대모비스로부터 공조시스템 모듈을 공급받지 못해 자동차를 생산하지 못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현대모비스는 “한온시스템의 하청업체인 대진유니텍에서 부품을 제대로 납품하지 못해 생긴 일”이라며 “어떤 일로 발생한 문제인지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들은 가동 중단 범위가 확대되는 것 또한 우려하고 있다. 기아자동차 화성공장도 부품 재고가 떨어져 가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