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금속, 가격 상승세 지속-신한

중국 내 열연 유통가격이 연초 이후 61.1% 상승했다.

2016-04-27     박재철

  하반기에도 중국 재정 투자 확대(수요 증가)와 산업 구조조정 진행(공급 감소)으로 중국 내 철강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중국 철강재 가격과 높은 수준의 상관성을 보이는 POSCO와 현대제철의 주가 흐름도 양호하겠다.

  단기 호황 국면에도 중국 내 소규모(연간 생산능력 200만톤 이하) 고로 가 동률은 상승하지 못하고 횡보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철강 산업 구조조정은 이러한 작은 사이즈의 철강 업체부터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

  수요는 구조적 인 증가를 기대하긴 어렵지만 인프라 투자 확대 등으로 인해 소순환 사이클 에서의 단기 수요 증가를 기대해볼 수 있겠다. 실제로 올해 초 중국의 건설 관련 고정자산 투자 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다.

  2016년 1월 NSSMC(신일철주금)와 일신제강은 업무 협약 양해각서를 체 결했다. 구체적 협의를 거쳐 5월 중 정식 계약을 체결하고 2017년 3월 일신 제강의 자회사화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일본 고로업계는 자발적 구조조정을 통해 4개에서 3개 체제로 변화하게 된다.

  NSSMC의 일신제강 인수가 마무리된 이후엔 내수시장 지배력이 한층 강화 될 전망이다. 안정된 내수시장 경쟁력을 기반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역량을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

  2000년대 초반에도 NKK(일본강관주식회사)와 가와 사키제철의 합병 이후 일본의 철강 순수출 규모가 늘어났던 경험이 있다. 향 후 동아시아 권역 내에서 한국과 일본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중국 철강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국내 철강 유통 가격도 상승 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이에 따른 POSCO의 수혜를 기대한다. 유통 가격 상승으로 인해 대량 구매 수요자들과의 가격 계약 시 이전보다 높은 협상력을 기대해볼 수 있겠다.

  자체적인 구조조정 작업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는 점은 주가에 프리미엄으로 작용하는 요인이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