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크 제조업계, 원자재價 상승에 저가 수주 끝?
원자재 가격 상승에 동종업계 저가 수주 부담 커
2016-05-17 박재철
최근 데크플레이트(이하 데크) 업계가 올 초부터 시작한 원자재 가격 상승에 저가 수주에 부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데크 업계에 따르면 국산과 중국산 와이어와 아연도금강판의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건설 입찰 시 저가 수주를 할 경우 손해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조달청 우수제품을 보유한 업체들은 지난해까지 민간 건설 입찰에서 저가 수주를 한 후 관급 공사에서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 이는 민간 건설 업체들이 최저가입찰제도를 실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일부 데크 제조업체들은 지난해 수주한 민간 건설 공사 진행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 수주한 금액으로 공사를 진행할 경우 원자재 가격 상승에 막대한 손실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동종업체들의 저가 수주로 인해 공사 수주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업체들은 원자재 가격 상승을 반기는 분위기다.
지난해 대형 업체들은 생산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저가 수주를 이어왔다. 대형 업체들이 물량을 통한 저가 수주를 펼치다보니 중소 업체들의 수주 실적이 좋지 못했던 것이다.
데크 제조업체 한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상승에 데크 제조업체들의 저가 수주 영업이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