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피아, 신설비 이용한 수출품 제작 '혼신'

이달 말까지 첫 수출 제품 생산... 조선·항공우주 고부가가치 수요 확대

2016-05-25     박진철

  충청남도 아산의 알루미늄 가공 및 용접, 판매 업체인 유피아(대표이사 김학준)가 독일에서 들여온 전자빔 용접기 설치 작업을 마무리하고, 이를 이용한 첫 수출 제품 제작에 열을 올리고 있다. 유피아는 이번 전자빔 용접기 도입을 통해 조선과 항공·우주 등 고부가가치 수요 확대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유피아 최현근 상무는 "설치를 마치고 시험 생산을 계속 진행하면서 제조 과정의 품질을 높이고 있다"면서 "더욱 완성도와 부가가치를 높인 제품 생산을 위해 시험 생산을 계속하고 있는 과정에서 수출 요청이 이어져 어쩔 수 없이 첫 수출품 제작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전자빔 용접기 설치를 마친 회사는 독일에서 온 인원들과 함께 시험 생산을 진행했으며, 현재까지도 생산 제품의 정밀한 점검을 위해 독일과 긴밀하게 협조를 이어가고 있다.

  유피아가 이번에 도입한 알루미늄 전자빔 용접기는 유피아 용인 공장에 설치됐으며, 신설비의 효과적인 운용을 위해 최현근 상무를 비롯한 엔지니어들이 독일을 방문해 직접 현장 연수까지 마쳤다.

  한편, 유피아는 일본 후루카와스카이와 스미토모경금속공업의 합병으로 탄생한 거대 알루미늄 기업 UACJ의 자본 참가를 끌어내면서 주목을 받은 국내 기업이다. 충남 아산시에 본사와 경기도 용인시에 지사를 두고 알루미늄 절단·가공업을 영위하고 있다.

  유피아는 현재 반도체와 액정 제조 장치 등에 사용되는 알루미늄 후판과 용접·가공품 등의 일괄 서비스를 영위하고 있으며, 알루미늄 용접 및 가공 분야에 특화한 경험과 이번 전자빔 용접기 도입을 통해 조선 업계와 항공·우주 분야 등 고부가가치 시장으로의 영역 확대를 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