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현대선물]
*‘가격’ 변하면, ‘이유’ 따라온다.
가격은 또 올라 추가 하락 위험에서 좀 더 멀어졌다. 아직 완전히 벗어났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일일 기준으로 볼 때 점점 바닥에서 멀어지는 모습이다. 지난 25일 전기동 가격은 전일대비 1.95% 상승한 $4676에 마감했다.
‘숏커버링(Short-Covering)’ 덕분이다. 어쩌면 당연한 것이겠지만, 전일 상승을 이끈건 중국도 미국도 아닌 ‘투기적 세력’이다. 보유 중인 매도 포지션을 일부 청산하기 위해, 매수에 나서면서 가격을 끌어올렸다. 로이터도 최대 금속 소비국인 중국으로부 터의 엇갈린 신호들 때문에 시장의 단기 흐름에 대해 확신을 갖지 못한 투자자들이 가격 하락 베팅을 정리하면서 구리 선물을 매입했다고 보도했다.
‘가격’ 변하면, ‘이유’ 따라온다. 이유가 어찌 됐든 가격은 방향을 꺾었다. 물론, 아직 대내외적인 상황은 그대로다. 달라진건 없다. 중국도 미국도 상승을 지속시킬 이유를 제공한건 아니다. 중요한건 하락할 때도 마찬가지였다는 것이다. 상황이 좋아진건 아니지만, 더 나빠진 것도 아니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좀 더 오르기 위해서 이유가 만들어지고 있다. 사실 필요하다면 가져다 만들 재료는 많다. 확실히 정해진게 없는 상황. 가격이 움직이고 난 후 이유가 따라왔다. 상승이 더 필요하면, 이유는 만들면 된다.
일단 대외적으로 미국의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한풀 껶였다. 여전히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지만, 이미 가격이 상당부분 반영되어 있다는 인식과 금리를 인상하더라도 크게 달라질게 없다는 것이다. 거기에 금리인상에 주장도 연준 일부위원들의 생각일 뿐이다. 여전히 상당 수의 위원들은 6~7월 금리인상에 부정적이다. 지표를 세밀하게 검토하고, 최선의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재고’다. 우려와 달리 재고는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특히, 상해의 경우 지난 3월말부터 가파른 감소세를 보여왔다. 물론, 일부 LME 창고로 유입되는 물량이 있었지만. 말 그대로 일부이다. 우려와 달리 LME 재고는 감소하고 있다. 특히, 향후 재고감소를 의미하는 출하예정물량도 증가하고 있다. 이는 향후 재고가 더 빠질 것이란 얘기다.
이렇게만 보면, 안팎으로 상승용(?) 재료가 있다. 문제는 어느 수준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다. 연이은 상승에 힘입어 전기동 가격은 $4600선 위에 안착했지만, 추세가 완전히 방향을 틀었다고 말하기는 힘들다. 문제는 앞에 언급한 재료들로는 단기적인 상승만 가능하다는 것이다. 당장 $4700선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확실한게 필요하다.
챠트 상으로 전기동 $4567 부근에서 반등한 이후 점점 올라가는 모습이다. 금일 역시 상승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당장 $4714를 시작으로 저항선들이 상승을 제한할 것으로 본다. 거기에 언제든지 방향을 바꿀 우려도 그대로다. 사실 최근 더 나빠졌다고 보는게 맞다. 수급과 가장 밀접한 요인 중 하나인 현물 프리미엄이 다시 하락했다. 최근까지 횡보하며 그나마 중국내 수급 관련 우려를 상쇄시키는 역할을 했지만, 지금의 추세가 지속된다면 방향을 다시 아래쪽으로 돌릴 것으로 본다.
다음으로 소매판매도 여전히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로 인해 중국 경기우려는 여전히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