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미분양 소폭 줄고, 주택 인허가·착공 증가

2016-05-27     이광영

  지난 4월 미분양 주택 수는 소폭 줄었고 주택 인허가와 착공은 늘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4월 주택 인허가 실적은 전국 5만9,675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2% 증가했다. 1~4월 누계기준으로는 30.9% 증가한 22만2,684가구다. 다만 증가율은 지난해 2월 이후 감소세다. 수도권이 2만7,169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5.0% 감소했지만 지방은 3만2,506가구로 43.0% 증가했다.

  미분양 주택이 5만3,800여가구로 한 달 전에 비해 29가구, 0.1% 줄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이 4.1% 감소했고, 지방은 3% 증가했다.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3월에 비해 7가구 늘어난 만 500여가구로 집계됐다.

  조선업과 해운업 구조조정이 본격화하는 등 제조업을 주력산업으로 삼는 지방의 경기침체가 우려되는 가운데 지방의 미분양주택이 늘어나면서 지방 주택시장 침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4월 주택 착공 실적은 전국 6만6,625가구로 전년동월 대비 15.2% 늘었다. 누계기준으로는 9.5% 증가한 18만4,367가구다. 수도권은 2만8,983가구로 전년동월 대비 8.7% 줄었고, 지방은 3만7,642가구로 44.2% 늘었다.

  4월 주택준공물량은 전국 4만9,957가구로 작년보다 74.3% 늘었다. 수도권이 2만3,739가구, 지방이 2만6,218가구 준공돼 각각 50.1%와 104.0% 증가했다.